시화호 주변
홀로 선 나무와 삘기꽃
아네모네(한향순)
2014. 5. 25. 21:27
어둠에 잠겼던 벌판이 점점 환해지면서 엷은 안개속에 만개한 삘기의 물결이 파도처럼 넘실거렸다.
삘기가 뒤덮은 벌판 속에 홀로 선 외딴 나무들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형도의 넓은 벌판을 뒤덮은 하얀 삘기꽃이 메밀꽃처럼 온통 소금을 뿌려놓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