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한향순) 2015. 4. 10. 22:13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울려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 정호승의 시 수선화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