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풍경)
요선암
아네모네(한향순)
2017. 7. 16. 16:51
Time 사진가회에서 동강사진축제에 참여하기로 하여 일박이일 영월기행에 나섰다.
제일 먼저 들린곳이 요선정과 요선암이었는데 장마철이라 주천강에 물이 너무 불어
삼 년 전에 와서 보았던 바위들과 풍광이 아니었다.
그때는 너무 가물어서 바위 밑둥까지 드러나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량이 너무 많아
화강암 바위가 억만년 하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돌개구명도 보이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문예가 양사언이 평창군수시절 이곳의 풍광을 즐기며 지은 요선암은
원래 신선을 맞이히는 바위라는 뜻으로 빼어난 화강암 바위들이 기기묘묘한 형태로
누워있는 곳인데 물살이 급하고 빠르니 반영도 생기지 않고
포트홀로 불리던 돌개구멍도 보이지 않아 섭섭한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