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한향순) 2017. 12. 26. 20:15



반려동물 천 만 시대라지만 이놈은

아직도 경계심이 가득하다.

사람을 응시하는 눈빛이 언제라도

꼬리를 세우고 도망을 칠 태세이다.

동물과도 오랜 시간 정을 들이고

친숙해져야만 교감이 될텐데

하물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말해 무엇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