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포구의 겨울
아네모네(한향순)
2018. 1. 23. 00:03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포구에도
겨울이 되니 썰렁한 바람만 불고,
묶여있는 배들만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갯벌 위에도 빈대떡 같은 얼음조각이 생기고,
가슴을 헤집는 세찬 바람이 졸고 있는 등대를 채찍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