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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화 (氷花)
아네모네(한향순)
2018. 1. 25. 21:10
잠시 피었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하얀 빙화가 갯벌을 장식하고 있다.
아주 추운날, 바닷가에 썰물이 되면 작은 수초나 칠면초에 달려있던
물방울들이 순식간에 얼어서 수정같이 하얀 빙화가 핀다.
그러나 빙화는 오래 가지 않는다. 해가 뜨고 기온이 올라가면
사막의 신기루처럼 순식간에 녹아버려 아름다운 자태를 감추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