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한향순) 2019. 5. 7. 22:12



교과서에 나오는 의좋은 형제가 살았던 예산군 대흥리에는 조선시대에 지어진 대흥 동헌과

 슬로씨티로 지정될만큼 아기자기한 골목이 있는 아담한 동네이다.





동헌(東軒)이란 고을의 수령(守令)이 정무를 집행하던 건물을 말하는데,

생활처소인 내아와 구분되어 보통 그 동편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동헌이라 불리게 되었으며

수령이 주재하는 관청의 본 건물이다.

대흥동헌은 정면 6칸, 측면 2칸, 처마높이 3.3m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목조 기와집이다.



멀리 봉수산이 보이는 동헌은  상량문에 영락(永樂) 5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태종’때에 지어진 것으로 생각되나, 강희(康熙) 42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숙종’때에 대흥이 군으로 승격될 당시 중수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의 동헌 건물은 일제의 강점 후 대흥면이 예산군에 통합되면서 동헌 건물을 대흥면사무소로 개조하여

 해방 후까지 사용하다가 대흥면사무소를 현 위치로 신축하면서 해체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