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풍경)

안성의 아침

아네모네(한향순) 2020. 10. 5. 22:40

 

안성에 가면 예전 목장이 있던 시절부터 다니던 일출 명소가 있다.

넓은 벌판에 "빠담 빠담"이라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세워놓은 건물이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때문에 이른새벽 오들오들 떨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넓은 벌판에는 목초를 저장하는 하얀 공들이 점점이 나딩굴고

하늘은 조금씩 붉어지며 일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희뿌연 안개가 산밑으로 흐르며 하얀띠를 만들고

해는 산위로 조금씩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매일 뜨는 태양이고 반복되는 일상인데도

새로운 하루는 늘 눈부시고 외경스럽기 까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