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가톨릭 성지
산성과 장경사
아네모네(한향순)
2021. 2. 23. 21:35
망월사에서 경사길을 내려오다가 왼쪽 길로 들어서면 구불구불한
남한산성 제 3코스가 나오고 더불어 길게 이어진 성곽길을 만날수 있다.
아직 잔설이 남아있는 성곽길에는 인적도 드물고 고즈넉했다.
구비구비 이어진 성곽길에서 나라가 위기에 빠졌던 시대에 승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필사의 힘으로 공들여 쌓았을 산성을 생각해 본다.
장경사는 망월사보다는 규모도 작고 아담한 편이지만 오래 된 요사채가
남아있어 옛모습을 상상해 볼수 있는 곳이다.
가운데는 팔각구층탑이 자리잡고 있고 장경사라는 편액이 걸린 요사채는
원래 대방채로 불전의 역할까지 겸하는 건물이었다.
지금은 손님들을 맞는 요사채로 쓰이지만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정겨움을 준다
경통이라 불리는 마니차는 원래 티벳불교에서 유래된 것인데
경통을 한번 돌릴때마다 경전을 한번 외우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푸짐한 포대화상이 우리를 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