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풍경)
감포 송대말 등대
아네모네(한향순)
2022. 4. 20. 21:19
감은사지를 거쳐 환한 대낮에 감포바다에 오니 오래전 일출을 촬영하던
때와는 다르게 문무대왕릉도 생각보다 밋밋하고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다가 무속인들이 꽹과리를 치며 굿판을 벌이고 있어 소란스러웠다.
감포의 조용한 바다를 찾아간 곳이 송대말 등대가 있는 곳이었다.
송대말 등대는 1955년 무인등대로 건립되어 1964 년 유인등대로 승격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2001년도에 경주시 감포읍의 상징인 감은사지 석탑모형을 본따 새롭게 만든 등탑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더구나 기묘한 바위들이 가두어 놓은 푸른 바다가 깊지 않아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하얀 등탑과 푸른 소나무숲이 잘 어우러지는 이곳 ,
등탑 전망대에서 동해의 푸른 바다를 맘껏 바라볼 수 있다.
옛 등대가 있던 자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뒤로는 새로 만든 등탑이 서있다.
감포항 무인등대인 송대말등대를 리뉴얼해 만든 빛 체험 전시관은
국내 최초 헤리티지 아트 체험 전시관이다. 입장료도 없고 관리도 잘 되어있어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곳이었다.
감은사지 모형을 그대로 본따서 만든 남방파제 등대, 앞과 뒤의 문이 뚫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