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풍경)

늦은 여름휴가

아네모네(한향순) 2022. 8. 19. 21:22

 

매일이 백수인 사람들이 따로 휴가랄 것도 없지만 지루한 일상속에서 

계곡의 물소리라도 들으려고 지인들과 강원도로 2박 3일 길을 떠났다. 

이번 여행의 컨셒은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힐링걷기였다.

 

 

처음 도착한 곳은 오대산 자연멍상마을이었다. 

자연명상마을 옴뷔는 내가 나의 삶에 선물하는 자유로운 플랫폼이며,

명상으로 평안하고 자연의 기운으로 건강해지는힐링공간이다.

마음을 알아차리는 명상은 생각의 연속이 아닌 살아있는 수행이라고 한다.

 


동림선원은 육송으로 만들어진 160평의 웅장한 전통한옥으로

마음을 알아차리고 밝히는 수행공간이다.

‘동림’은 햇살이 쏟아지는 동쪽의 맑은 기운을 품은 사람들이

숲처럼 더불어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동림선원을 벗어나면 한강의 시원지인 오대산 서대 우통수에서 첫물이 흘러 모인 강가에

고고한 자태로 솟아있는 일품송들이 펼쳐진 성스러운 숲이 시작된다.

몸을 나누어 바람의 빛깔 길을 만들고 소나무 숲을 이루어

물을 벗 삼아 노니는 곳으로 번뇌가 사라지는 비밀의 정원이다.

 

 

번뇌가 사라지는 숲 시작점에서 울창한 숲속을 30분 정도

쉬엄쉬엄 걸으면  유명한 오대산 전나무 숲길과 연결된다.

전나무 숲길을 끼고 한바퀴 돌아 월정사를 돌아보고 

전망이 좋은 찻집 난다나에서 우렁찬 물소리를 들으며 땀을 식혀본뒤 

처음 시작점인 명상마을로 다시 돌아오면 두 시간 정도가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