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도 전, 삭풍을 맞으며
나무의 꿈처럼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잎이 나기도 전에 노란 꽃을 피우더니
꽃이 진자리에 초록빛 열매를 맺는다.
가을이 오면 초록열매가 수줍어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갈바람에 이파리를 모두 떨군 노목은
몸에 좋다는 빨간 열매를 매달고
늦가을 우중에도 당당하게 버티고 서있다.
한 향 순 (수필가 사진작가)
2016년 11월호 < 좋은 수필>
봄이 오기도 전, 삭풍을 맞으며
나무의 꿈처럼 노랗게 피어나는 산수유.
잎이 나기도 전에 노란 꽃을 피우더니
꽃이 진자리에 초록빛 열매를 맺는다.
가을이 오면 초록열매가 수줍어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갈바람에 이파리를 모두 떨군 노목은
몸에 좋다는 빨간 열매를 매달고
늦가을 우중에도 당당하게 버티고 서있다.
한 향 순 (수필가 사진작가)
2016년 11월호 < 좋은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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