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발트 3국10 투라이다 성 투라이다란 신들의 정원이란 뜻으로 라트비아 최초이자 최대의 국립공원인가우야 국립공원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라트비아의 대표적 성채인 투라이다성은 처음에 리가 대주교의 거처로 지어졌다가이후 영주의 거주지이자 방어 시스템을 갖춘 군사 요새로 역할을 해왔다.17~18세기부터 전략적인 중요성을 잃고 화재까지 겪으며 폐허가 되었다가20세기 후반에 복원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다시 보여주게 되었다. 고대 중세 성으로 트라이다 박물관 유적지에 있으며,1214년 리가의 대주교 거주지로 건립되었다. 처음에는 목재로 지었으며 후에 폴란드, 스웨덴, 러시아 병사들에 의해 점령된 이후 방화로 1776년 성이 파괴되었으며 20세기 중반에 복원되었다. 대부분 윤기 나는 새 벽돌로 복원되었기에 고색창연한 느낌은 부족하나, 라트비아.. 2025. 2. 25. 라트비아 리가 라트비아는 제1차 세계 대전 후 독립하였으나 1940년 8월 소련에 강제 점령되었다. 독일이 잠시 점령하고 다시 소련에 병합되었다. 1991년 8월 19일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았으며, 소련해체에 이은 독립국가연합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라트비아 공화국의 수도인 리가(Riga)는 ‘발트 해의 진주’라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다. 리가는 한자 동맹의 중심지로서 13~15세기에 중부 및 동부 유럽과의 무역으로 번영을 누렸다. 초기의 건물들은 대부분 화재나 전쟁으로 파괴되었지만, 중세의 중심지로서의 도시 구조가 이런 번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검은머리 전당 앞에는 칼을 든 모습의 성 롤란드 동상 (Rolanda statuja)이 세워져 있다.롤란드는 샤를마뉴의 조카였으며 14세기에 북부 독일과.. 2025. 2. 20. 라트비아 룬달래 궁전 슈레이 십자가 언덕에서 멀지 않은 곳에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국경이 있었고 1시간쯤 달리니 라트비아의 룬달래궁전에 도착하였다.룬달레라는 이름은 '평화의 계곡'을 뜻하는이 일대 옛 독일식 지명루헨탈이 라트비아식으로 바뀐 것이다. 룬달레궁은 1735년 지금 라트비아의 서남부, 쿠를란트공국을 다스리던 7대 군주 에른스트 요한 폰 뷔렌 공작이 여름 궁전으로 지었다이탈리아 태생의 천재 건축가 바톨로메오 라스트렐리가 요한 폰 뷔렌 공작을 위해 지었다 바톨로메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겨울궁전을 건축한 것으로도 매우 유명하다. 궁전 안으로 들어가서 처음 만난 아치형의 긴 회랑이 화려하지 않고 단아해 보였다. 복도의 천장화도 예술이었다. 그런데 룬달레 궁전은 전쟁의 상처가 많은 곳이었다.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 2025. 2. 16. 슈레이 십자가의 언덕 라트비아로 가는 길목에 있는 ‘십자가들의 언덕으로 알려진 슈레이(Siauliai)에 들렀다. 관광지라기보다는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주로 찾는 순례지다. 슈레이에서 동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조그만 언덕으로, 수십만 개의 십자가가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십자가의 모양은 물론 예수의 얼굴과 형체가 각양각색의 형태로 조각된 상들이다. 기독교 문화에 토착의 민간신앙이 더해진 일종의 기복신앙이 탄생시킨 언덕이다. 공동묘지가 아니고 이곳 사람들의 염원과 기원을 담아 세운 십자가들이다. 리투아니아가 소련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44년부터 1990년까지 리투아니아인들은 이 언덕에 십자가를 봉헌하면서 리투아니아인들의 종교, 문화유산에 대한 충성심, 비폭력적인 저항을 나타냈다. 소련 당국은 3차례에 걸.. 2025. 1. 25. 트라카이 성 트라카이성은 빌뉴스에서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고 경관도 빼어나다아름다운 갈베호수와 어우러진 붉은 벽돌로 지은 동화에 나오는 성과 같다.트라카이시는 인구 50만의 도시이며 리투아니아의 옛수도였던 곳이기도 하다 호수 위에 떠있는 듯 보이는 붉은 색 성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우리 일행도 요트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 성에 가기로 하고 요트에 올랐다.요트를 모는 선장 아저씨도 친절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여 삼십분쯤배를 타다보니 어느덧 트라카이성에 도착하였다. 호수 가운데 있는 섬에 세워진 붉은 벽돌 성은 발트해에서 흑해까지 이르는 넓은 영토를 확보한 비타우타스 대공작이 거주하고 사망한 곳이다. 반도에 있는 성과 함께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이다. 17세기 모스크바 공국과의.. 2025. 1. 21. 빌뉴스 우즈피스 공화국 리투아니아는 소련의 지배를 받다가 1991년에 독립을 했다. 하지만 경제 사정으로 인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 빌뉴스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서 시내 전경을 담아보았다. 일 년 중 단 하루, 4월 1일 만우절에만 독립국가가 되는 나라가 있다. 이름은 우주피스 공화국이다. 지금의 우주피스 공화국인 이곳은 원래 유대인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었고, 소련 치하에서 박해를 받아 몹시 낙후된 동네였다고 한다. 이 곳은 가난한 예술가와 보헤미안들이 낙후된 이 동네에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단순히 아지트로 끝났던 게 아니라 그들이 모여 "우리의 나라를 만들자!"라는 생각을 하고 1997년 4월 1일인 만우절에 맞추어 우주피스 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 2025. 1. 4.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의 중심에는 중세시대의 구시가지가 있다. 세계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곳이자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부터 다채로운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우선 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새벽의 문을 지나야 되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문으로 들어간다. 새벽의 문 윗층에는 성모님을 모셔둔 예배소가 있는데 기적을 일으킨다는 소문 때문인지 많은 순례객들이 모여 들어 빌 디딜 틈도 없었다. 새벽의 문을 지나면서 구시가지가 시작되는데워낙 넓지 않아 도보로 한나절이면 충분히 돌수가 있다. 20세기의 대부분을 러시아인과 독일의 나치에 의해 점령되었던 빌뉴스에는 구 KGB본부가 있었고, 현재는 점령 및 자유투쟁의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바로크 양식부터 현대미술까지 광대한 바로크 양식의 구시가지부터 현대 미술.. 2024. 11. 3.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비아위스토크는 폴란드 북동부에 위치해 있는 도시이며 행정,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섬유 식품가공업이 발달했다. 중세 이후 러시아 구소련에 차례로 점유되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다시 폴란드 영토가 되었다. 전통적으로 유대계 비율이 높은 도시였으나 홀로코스트 등의 영향으로 현재는 폴란드인이 절대 다수이다. 도시 중심에 있어 어디서나 바라 볼수 있는 성 로코 성당이다. 비아위스토크는 여름은 따뜻하고 겨울은 춥고 긴 대륙성 기후이며,폴란드 도시 중 5번째로 숲이 많아서 시 면적의 17.2%가 숲이다. 폴란드의 베르사이유 궁전으로 불리는 브라니키 궁전 2024. 10. 12. 바르샤바 올드타운 바르샤바 올드타운도 세계 제 2차 대전 때 거의 파괴되어 폐허가 된 곳을 다시 복구하여 1980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영화 [피아니스트]의 무대가 되었던 바르샤바 교통사고 후, 아직 허리가 낫지 않아서 카메라를 안가져 가려다가 그래도 서운해서 가져갔더니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힘이 많이 들었다. 잠코비 광장 한가운데에는 폴란드의 수호신이자 건국 신화에나오는 인어가 칼과 방패를 든 동상이 서있다. 폴란드에는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5명이나 되는데,화학과 물리학 부분에서 노벨상을 2번 수상한 퀴리 부인의 생가에 들렸다. 바르샤바 왕궁이 있는 잠코비 광장에는 파라솔이 있는 카페와 기념품점들이 늘어서 있다. 2024. 10. 6. 폴란드 바르샤바 길게 이어지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때, 봄에 예약하였던 발트 3국 여행이만료 된다기에 머리도 식힐겸 무리를 하여 다녀왔다. 마침 딸애가 보호자를 자청하며동행을 해준다기에 한결 마음이 놓였다. 출발지인 폴란드는 10여 년 전, 동유럽 여행때잠시 들른 곳이지만 수도 바르샤바는 처음이라 시내 관광부터 시작하였다. 우선 현지 가이드가 나와서 와지엔키 공원을 안내하였는데 일명 쇼팽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공원은 시내 한가운데 있지만 얼마나 숲이 울창하고 나무들이 우거졌는지아주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연못 건너편의 쇼팽의 동상이 기묘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곳도 이상 기후의 영향인지 9월 날씨치고는 제법 더워서 나무들은 온통 초록이고운동을 나온 여인들은 민소매 차림이었다. .. 2024.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