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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63

구본창의 <항해> 구본창의 ‘항해’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난해 12월 14일 시작되어 오는 3월 10일까지 열린다기에 미적거리다가는 놓칠수 있겠다 싶어 며칠 전, 친구들과 서둘러서 다녀왔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를 이끈 구본창 작가. 구본창의 항해’는 2024년 서울시립사진관의 개관을 기념해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구본창 작가의 회고전이다. 독일 유학시절을 비롯해 한국에서 활동, 최근작과 그의 소집품들을 한 곳에 모은 전시로 구본창 작가가 제작한 50여 개 작품 시리즈 중 총 43개 작품 시리즈를 선별했다 "버려지고 덧없는 것들에 대한 애착. 나도 버려져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것들이 애틋하게 느껴졌다.’ 구본창이 저서 ‘공명의 시간을 담다- 시간을 수집하는 사진가’에 실린 그의 생각이다. .. 2024. 3. 5.
삼성 모빌리티 뮤지엄 호주에 살고 있는 둘째 손자가 다니러 왔다. 추운 겨울이라 어디를 데려갈까 고심하다가 에버랜드 옆에 있는 삼성교통박물관에 갔더니 그동안 이름도 으로 바뀌고 실내도 전시장이 더욱 세련되게 싹 바뀌어 있었다 1층에는 커피숍과 휴식공간, RC카, 프라모델, 어릴 적 갖고 놀던 미니카 등을 구매 조립하여 트랙에 올려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체험 장비 등을 별도로 이용해 볼 수 있다. 1층을 대충 둘러본 후, 2층으로 올라가니 영화에서나 보던 1900년대 초반 경주용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이 좋아라하며 신기하게 보고 있었다. 박물관 2층은 클래식카 전시장이었다. 차량 보호를 위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 중이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의 유서 깊은 자동차 브랜.. 2024. 1. 26.
장욱진 회고전 전시 제목인 ‘가장 진지한 고백’은 "그림처럼 정확한 내가 없다”고 말한 장욱진의 언급에서 착안했다. 그는 참된 것을 위해 뼈를 깎는 소모까지 마다하지 않는 진솔한 자기 고백으로 창작에 전념했고, 그림 그리는 시간의 대부분을 방바닥에 쪼그려 앉아 수공업 장인처럼 그렸다. 이렇듯 지속적이고 일관된 그의 창작 태도는 작품에서도 드러나는데, 장욱진은 60여 년 화업 인생 동안 제한된 몇 가지 소재들을 반복해 그렸다. 전시는 크게 4부로 나뉘는데, 전시실 1층 1부와 4부에서는 초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연대별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제 1부 장욱진이 '양정 고보'시절 학생미술 전시회에 출품한 공기놀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회고전답게’ 장욱진의 삶과 작품 전반을 폭넓게 아우른다. 일반적으로 .. 2024. 1. 22.
열린송현녹지광장 경복궁 옆 100년 이상 높은 돌담으로 가려져있던 송현동 부지가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개방되었다. 이곳이 폐쇄된 이유는 해방이후 미국대사관 숙소였는데 1997년 삼성생명이 사들였고 복합문화 단지 개발계획을 세운 대한항공이 송현 부지를 매입했으나 건축이 불가능한 부지였다. 서울시가 부지 소유권을 매입하면서 공원화 사업이 시작되었고 결국 22년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최근 23년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산길, 물길, 바람길 서울의 100년후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데 선선한 가을 날씨에 모처럼 친구와 열린녹지광장으로 재탄생한 송현동을 햇빛을 받고 걸으며 여유있는 관람을 하였다. "우리선조가 600년 전 꿈꿨던 옛서울" 을 주제로 한 서울건축비날레는.. 2023. 10. 18.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으로 관람한 을 보았다. 우리 선조들은 죽음과 헤어짐을 토기로 만들어 의미로 부여했다. 2023. 9. 20.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박물관에 일찍 도착하여 특별전을 하고 있는 를 현장 예매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전시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으로 한국과 영국 수교(1883년)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피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미술 명작을 통해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르네상스는 다시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에서 14세기~16세기까지 발전했는데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선의 원근법으로 사람이나 신을 주로 그렸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일어난 그리스 로마에 대한 관심은 신과 사람들 그림.. 2023. 9. 17.
국립중앙박물관 비가 개인 아침 오랫만에 친구들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하늘은 청명했고 더위도 한풀 꺾여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이촌동에 있는 총 33만 점의 국보급 유물을 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에서 규모가 큰 박물관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지 면적이 약 9만 평 총면적이 약 4만 1000여 평에 이른다. 부지런을 떨었더니 아직 개장시간이 되지않아 연못이 있는 정원을 한바퀴 돌다보니 베롱나무꽃이 아직 싱싱하게 연못주위에 피어 있었다. 2023. 9. 14.
아미 미술관 당진에 왔던 길에 아미 미술관을 들렸다. 아미미술관은 순성면에 자리잡은 폐교가 된 농촌학교였던 것을 작가 박기호, 설치미술가 구현숙이 가꾸어 온 곳이다. 야외전시장은 평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며 야외 조각 및 설치 미술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5곳으로 평소에는 상설전시장으로 활용하고 기획전을 유치하며, 작업실 4곳은 레지던스작가들의 작품활동실과 전시 및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를 위한 작업실이다. 푸른색 나무가지를 이용해서 야외 설치 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남자와 아래는 초록의 숲과 어울리는 분홍빛 의자와 볼 들을 늘어뜨려 작업을 하였다. 전시공간 이외의 복도에도 푸른색 볼과 조화를 이용하고 분홍색 깃털 장식을 늘어뜨려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2023. 8. 4.
박노해 사진전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박노해는 노동 운동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는 이라크를 비롯한 전 세계 분쟁지역을 돌며 진실을 기록해 온 것들이다. 가장 먼저 울고 가장 먼저 웃고 가장 연약하고 가장 강인하고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서 거침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버리는 아이들은, 아이들은 놀라워라 어린 형제가 일 나간 엄마를 마중하러 거센 바람 부는 황야를 가로질러 믿음의 손을 붙잡고 나아간다 아, 우주 가운데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한 톨의 지구에서 짧고도 괴로운 생을 사는 ‘인간의 비참’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고 사유하는 ‘인간의 위대’ 그 사이에서, 지구에 온 아이들은 흔들리는 별빛이다 이토록 위험 가득한 세계 속에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비참과 위대 사이를 가르며 새로운 세상을 열.. 2023. 3. 3.
더 숲 초소 책방 인왕산 중턱에 있는 더숲 초소책방은 원래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건축되어 50년 넘게 경찰초소로 사용됐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해당 초소는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에 세워진 것으로 분단과 대립의 아픔을 상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문에 리모델링 과정에서 벽돌로 된 초소 외벽 일부와 철제 출입문을 그대로 남겨뒀다. 초소책방은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밖에서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덕분에 인공적인 건축물이라기보다 자연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책방 내부에선 통유리 너머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책방 한편에는 환경문제를 다룬 책들을 따로 비치했는데, 카페에서도 사탕수수로 만든 자연분해 친환경 스트로우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북카페에서는 각종 음료는 물론 맛있는 빵도 팔고.. 2023. 2. 25.
윤동주 문학관 인왕산 성곽길을 걸어서 언덕 위에 자리한 윤동주 문학관을 찾았다. 윤동주 문학관은 , ,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민족 저항 시인 윤동주의 발자취와 세상을 향한 그의 시선을 기억하고자 2012년 세워졌다.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를 의미 있게 리모델링 한 곳으로, 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하고, 2015년에는 현충시설로 지정되면서 공간의 가치와 더불어 그 의미도 주목받고 있다. ‘시인채'로 이름 붙여진 1전시실의 두꺼운 문을 열고 나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2전시실'열린 우물'. 어찌 보면 작은 뜨락에 불과한 그곳의 전시품은 단 하나. 직사각형으로 뻥 뚫린 천장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하늘이다. 거기서 파아란 바람이 불고,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이 있고.. 2023. 2. 22.
명품의 올드카 이층에 올라갔더니 더 오래된 명품차들이 수없이 많았다. 이 시발차는 1955년 국제 시발 자동차인데 미군지프차를 기초로 만든 한국 최초의 양산차이기도 하다. 더구나 고급 경주용 자동차들도 많았는데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명품 차들도 무척 많았다. 몇 몇 차들은 직접 시승도 해보고 사진도 찍을수 있다. 2023.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