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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66

문화비축기지 (2) T4 복합문화공간은 석유로 가득 찼던 탱크 내부의 거대한 철제 외벽과 파이프를 그대로 살린 공간이다.   등유를 보관하던 이 탱크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창출하고 있다.  공연이 없어 텅 비워있는 공연장은 크기도 제법 커서 수용인원이 100명은 될듯 싶었다.  공연장 밖으로 나오니 탱크 원형을 살린 건축물이라 낡은 벽과 기둥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T5 이야기관(Story Hall)은전시실로 구성된 T5 탱크에는 석유비축기지가 문화비축기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으며, 석유비축기지 시절에 직원들이 사용하던 헬멧과 작업복 등을 전시해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T5 이야기관은 등유를 보관했던 곳으로, 영상미디어관(1층)과 전시관(2층)으로 조성되었다.영.. 2024. 12. 18.
문화비축기지 (1) 문화비축기지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옛 석유비축기지 자리에 만들어진 공립 문화공간이다.원래 1978년까지 건설된 5기의 석유 탱크가 있던 자리로, 2002년 FIFA 월드컵이 상암동 경기장에서 유치됨에 따라 안전문제를 이유로 폐쇄되어서 유휴지로 있었다가  2013년 서울특별시 시민 공모전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함에 따라 기존의 탱크들을 리모델링하여 2017년에 개장하였다  기존 5개의 탱크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는데 우선 건물 벽에 T 1 이라고 쓰여진 파빌리온은석유비축기지 시절에 휘발유를 보관했던 탱크를 해체하고 유리로 된 벽체와 지붕을 얹어 유리 파빌리온으로 조성했다.   위는 이라는 제목의 건축물   이곳에서는 매봉산의 암반을 감상할 수 있어 계절과 날씨, 시간에 .. 2024. 12. 15.
메타 포토그라피 ( 사진전) 사진계 친구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있어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다. 전시는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방대한 예술세계로 인도한다.이 전시는 단순한 사진이라기보다는 개념미술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위 작품은 세계의 상업광고 판을 이용한 작업이라고 한다.사진은 생성 이전 사진의 DNA가 어떻게 시각예술로 증강되고 어떻게 전환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라고 해야 할것 같다.    친구의 작품은 불교의 탄생과 해탈 과정을 여러 이미지를 차용하여 표현하였다고 한다. 2024. 12. 5.
구본창의 <항해> 구본창의 ‘항해’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난해 12월 14일 시작되어 오는 3월 10일까지 열린다기에 미적거리다가는 놓칠수 있겠다 싶어 며칠 전, 친구들과 서둘러서 다녀왔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현대사진의 시작과 전개를 이끈 구본창 작가. 구본창의 항해’는 2024년 서울시립사진관의 개관을 기념해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구본창 작가의 회고전이다. 독일 유학시절을 비롯해 한국에서 활동, 최근작과 그의 소집품들을 한 곳에 모은 전시로 구본창 작가가 제작한 50여 개 작품 시리즈 중 총 43개 작품 시리즈를 선별했다 "버려지고 덧없는 것들에 대한 애착. 나도 버려져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것들이 애틋하게 느껴졌다.’ 구본창이 저서 ‘공명의 시간을 담다- 시간을 수집하는 사진가’에 실린 그의 생각이다. .. 2024. 3. 5.
삼성 모빌리티 뮤지엄 호주에 살고 있는 둘째 손자가 다니러 왔다. 추운 겨울이라 어디를 데려갈까 고심하다가 에버랜드 옆에 있는 삼성교통박물관에 갔더니 그동안 이름도 으로 바뀌고 실내도 전시장이 더욱 세련되게 싹 바뀌어 있었다 1층에는 커피숍과 휴식공간, RC카, 프라모델, 어릴 적 갖고 놀던 미니카 등을 구매 조립하여 트랙에 올려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체험 장비 등을 별도로 이용해 볼 수 있다. 1층을 대충 둘러본 후, 2층으로 올라가니 영화에서나 보던 1900년대 초반 경주용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남자 아이들이 좋아라하며 신기하게 보고 있었다. 박물관 2층은 클래식카 전시장이었다. 차량 보호를 위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 중이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의 유서 깊은 자동차 브랜.. 2024. 1. 26.
장욱진 회고전 전시 제목인 ‘가장 진지한 고백’은 "그림처럼 정확한 내가 없다”고 말한 장욱진의 언급에서 착안했다. 그는 참된 것을 위해 뼈를 깎는 소모까지 마다하지 않는 진솔한 자기 고백으로 창작에 전념했고, 그림 그리는 시간의 대부분을 방바닥에 쪼그려 앉아 수공업 장인처럼 그렸다. 이렇듯 지속적이고 일관된 그의 창작 태도는 작품에서도 드러나는데, 장욱진은 60여 년 화업 인생 동안 제한된 몇 가지 소재들을 반복해 그렸다. 전시는 크게 4부로 나뉘는데, 전시실 1층 1부와 4부에서는 초년기부터 노년기까지 연대별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제 1부 장욱진이 '양정 고보'시절 학생미술 전시회에 출품한 공기놀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회고전답게’ 장욱진의 삶과 작품 전반을 폭넓게 아우른다. 일반적으로 .. 2024. 1. 22.
열린송현녹지광장 경복궁 옆 100년 이상 높은 돌담으로 가려져있던 송현동 부지가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개방되었다. 이곳이 폐쇄된 이유는 해방이후 미국대사관 숙소였는데 1997년 삼성생명이 사들였고 복합문화 단지 개발계획을 세운 대한항공이 송현 부지를 매입했으나 건축이 불가능한 부지였다. 서울시가 부지 소유권을 매입하면서 공원화 사업이 시작되었고 결국 22년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최근 23년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산길, 물길, 바람길 서울의 100년후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데 선선한 가을 날씨에 모처럼 친구와 열린녹지광장으로 재탄생한 송현동을 햇빛을 받고 걸으며 여유있는 관람을 하였다. "우리선조가 600년 전 꿈꿨던 옛서울" 을 주제로 한 서울건축비날레는.. 2023. 10. 18.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별전으로 관람한 을 보았다. 우리 선조들은 죽음과 헤어짐을 토기로 만들어 의미로 부여했다. 2023. 9. 20.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박물관에 일찍 도착하여 특별전을 하고 있는 를 현장 예매로 관람할 수 있었다. 이 전시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으로 한국과 영국 수교(1883년)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시대 회화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피는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미술 명작을 통해 미술의 주제가 신으로부터 사람과 우리 일상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르네상스는 다시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탈리아에서 14세기~16세기까지 발전했는데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선의 원근법으로 사람이나 신을 주로 그렸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일어난 그리스 로마에 대한 관심은 신과 사람들 그림.. 2023. 9. 17.
국립중앙박물관 비가 개인 아침 오랫만에 친구들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하늘은 청명했고 더위도 한풀 꺾여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이촌동에 있는 총 33만 점의 국보급 유물을 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에서 규모가 큰 박물관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지 면적이 약 9만 평 총면적이 약 4만 1000여 평에 이른다. 부지런을 떨었더니 아직 개장시간이 되지않아 연못이 있는 정원을 한바퀴 돌다보니 베롱나무꽃이 아직 싱싱하게 연못주위에 피어 있었다. 2023. 9. 14.
아미 미술관 당진에 왔던 길에 아미 미술관을 들렸다. 아미미술관은 순성면에 자리잡은 폐교가 된 농촌학교였던 것을 작가 박기호, 설치미술가 구현숙이 가꾸어 온 곳이다. 야외전시장은 평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며 야외 조각 및 설치 미술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5곳으로 평소에는 상설전시장으로 활용하고 기획전을 유치하며, 작업실 4곳은 레지던스작가들의 작품활동실과 전시 및 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를 위한 작업실이다. 푸른색 나무가지를 이용해서 야외 설치 미술 작업을 하고 있는 남자와 아래는 초록의 숲과 어울리는 분홍빛 의자와 볼 들을 늘어뜨려 작업을 하였다. 전시공간 이외의 복도에도 푸른색 볼과 조화를 이용하고 분홍색 깃털 장식을 늘어뜨려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2023. 8. 4.
박노해 사진전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박노해는 노동 운동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 는 이라크를 비롯한 전 세계 분쟁지역을 돌며 진실을 기록해 온 것들이다. 가장 먼저 울고 가장 먼저 웃고 가장 연약하고 가장 강인하고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서 거침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버리는 아이들은, 아이들은 놀라워라 어린 형제가 일 나간 엄마를 마중하러 거센 바람 부는 황야를 가로질러 믿음의 손을 붙잡고 나아간다 아, 우주 가운데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한 톨의 지구에서 짧고도 괴로운 생을 사는 ‘인간의 비참’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고 사유하는 ‘인간의 위대’ 그 사이에서, 지구에 온 아이들은 흔들리는 별빛이다 이토록 위험 가득한 세계 속에서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속에서 인간의 비참과 위대 사이를 가르며 새로운 세상을 열.. 2023.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