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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63

무이예술관 봉평에는 폐교를 활용하여 조각과 미술품을 전시한 무이예술관이 있다. 그러나 찾아오는 이가 없어서인지 한쪽에서 수리를 하고 있었다. 덕분에 입장료는 받지않았다. 한여름 땡볕에 노란 루드베키아가 진한 색상을 드러내고 있다.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쳤던 이승복어린이 동상이 있었다. 2020. 7. 22.
철제, 돌의 작품 이재효 작가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버려진 못을 구부려서 작품을 만든다거나 돌과 낙엽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소재도 "자연을 탐하다." 라는 전시제목처럼 나무를 표현한 작품도 많았고 못을 이용해 한글 작업한 것도 기발하였다. 위와 아래는 수만개의 못을 구부려서 만든 작품들이다. 돌을 줄줄이 엮어서 만든 작품들 바닥에는 낙엽을 처리하여 깔았다. 화투짝을 구부리고 처리하여 만든 재미있는 작품들 2020. 4. 9.
나무를 이용한 작품 우선 제일 먼저 들른 카페이자 매표소인 이곳에서 좀 비싼듯한 입장료로 티켓을 구입해야 전시장을 들어갈 수 있는데, 전망이 기막힌 이곳 카페에서 공짜로 차를 주문하여 마실수 있다. 내부 천장은 낙엽 말린것으로 처리했고 의자나 테이블등 소품 역시 모두 그의 작품들이다. 눈에 많이 익은 작품들은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전시를 많이 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일상의, 자연의 재료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작가의 작업은 한결같이 그 기하학적 구조와 디테일한 표현, 기발한 아이디어에 경탄을 일으키게 하는데, 작품 그 자체 외에도 작품이 설치된 환경과 장면과의 조화를 통해 또 한 번 독창적인 화면을 그려낸다. 수천 수만장의 나뭇잎을 줄줄이 엮어서 거대한 커튼을 만든 작품들 이재효 작가는 자기 작.. 2020. 4. 9.
이재효 갤러리 지인에게 정보를 듣고 찾아간 이재효 갤러리는 양평군 지평면 아주 외진 곳에 숨어있는 갤러리였다. 이제는 국제적으로도 유명해진 조각가 이재효의 작업실이었다가 최근 갤러리로 개방한 곳인데, 누구도 이런 곳에 갤러리가 있으리라고는 짐작할 수 없을만큼 외진 곳에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곳이다. 우선 건물 외부에 세워진 나무 작품을 보고 계단을 올라서니 이렇게 돌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출입구가 보였다. 이 작가는 자연의 일부인 나무나,돌 그리고 철제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는데 정말 상상을 초월한 작품들이었다. 건물 옥상에는 나무재질로 마루처럼 만들고 우리 눈에 많이 익은 목재로 된 작품 의자가 놓여 있었다. 한적한 시골 동네에 야산이 있고 툭터진 공간에 건물이 자리잡은 것이다. 우선 갤러리 외관만 소개하자면 .. 2020. 4. 7.
빛의 벙커 (폴 고갱) 고흐의 작품들이 먼저 소개되고 후반기에 폴 고갱의 그림들이 10분쯤 이어졌다. 고흐의 절친한 친구이자 강렬한 영향을 주고 받은 고갱은 서른이 넘어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는 생활고와 원시적인 삶을 동경하여 타히티로 건너가 창작활동을 하다가 결국 생을 마감했다. 2020. 3. 11.
빛의 벙커 (반 고흐) 제주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는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이다. 삼년 전 프랑스 프로방스의 "빛의 채석장"에서 처음 이런 전시를 체험하고 무척 신기했는데 제주에서도 전시를 한다는 소문에 한가한 틈을 타서 보러 온 것이다. 빛의 벙커는 해저케이블을 관리하던 비밀 벙커였는데 민영화되어 이런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크림트에 이어 이번에는 반 고흐와 폴 고갱의 작품을 다루었는데 먼저 반 고흐의 자화상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품들이 멋진 음악과 함께 시각과 청각을 사로잡았다. 2020. 3. 11.
문화비축기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는 오랫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되었던 석유비축기지를 도시재생하여 시민들의 복합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석유를 저장했던 탱크 5기를 문화전시공간으로 바꾸어 요즘은 활발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2019. 11. 3.
무이예술관 (실내) 문학의 대가 이효석의 고향이며 그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 의 배경지인 평창군 봉평의 1999년 폐교된 무이초등학교에 정연서(서양화가), 서예가 이천섭, 조각가 오상욱, 도예가 권순범 등의 예술인들이 모여 많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하얀 커튼이 날리는 복도를 지나 교실로 들어서면 도예와 그림의 콜라보 전시가 우리를 반긴다. 온 들을 하얗게 뒤덮은 메밀밭의 풍광이 가득채워진 오연서의 메밀빝 작품들 요즘은 예술관 안에 아담한 카페도 들어서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도 들길수 있다. 2019. 10. 11.
무이예술관 (야외) 평창군 봉평면의 한 폐교에 문화예술인들의 손길이 닿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 무이예술관이다. 2001년 개관한 예술관은 화가·서예가·도예가·조각가 등이 폐교를 개조했다. 운동장에는 크고 작은 조형물들이 곳곳에 세워져 야외 조각공원이 따로 없다. 에 앉아 차한잔을 마시며 바람소리를 들을수 있는 장소이다. 봉평은 효석의 "메밀꽃 필무렵"에 반해 이십여 년전부터 자주 다니던 곳이다. 예술관 초기에는 시설도 허술하고 보잘 것 없었지만 지금은 작품도 많아지고 주위도 깨끗해졌다. 2019. 10. 11.
모도의 조각공원 삼형제 섬의 마지막인 모도 끄트머리에 가면 넓은 해변 위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형이 배(船)의 밑구멍을 닮아 배미꾸미로 불리는 조각공원이다. 해변을 멋지게 장식한 조형물은 바로 초현실주의 작가 이일호 선생의 작품들이다. 조각상은 성(性)과 나르시즘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가득했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조각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슬며시 시장기가 든다. 조각공원안에는 이일호 선생의 작업실겸 커피를 파는 카페가 있다. 우리는 그곳에 들어가 간식과 차를 마시며 이십 여년전 이곳에 처음 터를 마련하고 공원을 계획했다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의 역사를 듣는다. 물이 빠진 해변의 맞은편은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 보인다. 공원이 아닌 바닷가에 세워진 설치품인 나무 밀물이 되면 나무 밑까지 물이 .. 2019. 9. 19.
간디 박물관 이곳은 1757년부터 1947년까지 인도의 독립운동에 대한 자세한 기록들이 보관되어 있는 간디 박물관이다. 인도에는 5개의 ‘간디 박물관’이 있는데,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1948년 델리에서 간디가 암살당할 당시 입었던 피 묻은 도띠(Dhoti)가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디는 마두라이를 여러 번 방문했는데, 1921년 인도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의미로 마두라이에서 처음 도띠를 입었다고 한다. 인도 독립운동의 정치적 원동력이었던 간디는 인류의 정신적 좌표로서도 가장 위대한 인물중의 하나이다. 마하트마 간디의 마하트마는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날은 하필 공휴일이라 내부입장이 되지않아 우리는 허탈한 마음으로 되돌아 나올수 밖에 없었다. 간디가 살던 생가. 생각보다는 작고 초라하기 그지없엇다... 2019. 2. 11.
심연의 불꽃 뮤지엄 그라운드에서 개관기념으로 아르메니아 작가의 초대전을 한다는 말을 듣고 얼마전에 다녀온 나라이기에 친근감이 생겨 찾아가 보았다. 장 보고시안이라는 작가의 이라는 제목처럼 책이나 목판등을 불로 태우거나 그림을 그려 전시한 작품들이었다. 두꺼운 고서들을 불로 태우는 작가의 의도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책을 불로 태우고 깊이 오려서 작품을 만들었는데 그의 작업에서는 불이 강조되지만 네개의 요소 물, 불, 땅, 공기는 공존한다. 그중에서 불이 드러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정적인 것에 비해 불은 다이나믹하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7년 베니스 비앤날레에 아르메니아 대표작가로 초청된 장 보고시안 불로 작업하는 모습 2019.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