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208 협재 해변 협재해변은 제주시 서쪽 32km 거리의 한림공원에 인접해 있다.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코발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평균수심 1.2m, 경사도 3~8도로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적합하다 더구나 바로 앞으로 보이는 비양도가 아름다운 물빛과 어울려 서정적인 한폭의 그림같은 해변이다. 2023. 5. 14. 수월봉과 차귀도 제주도 지질고원의 대표명소인 수월봉과 차귀도는 제주도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가끔 와서 일몰사진을 찍던 곳이다. 이곳은 국제적인 화산 연구의 성지로 알려져있으며 세계지질공원의 보호와 활용의 모범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오늘은 대낮에 차로 수월봉까지 올라갔는데 맨위에는 이런 정자와 전망대가 있다. 그곳에서 내려다 보니 엉알해안산책로가 손에 잡힐듯이 보이는데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에 선정된 이곳은 멋진 해안절벽과 화산재가 쌓여 이루어진 지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차귀도를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보니 늘 일몰각에서만 보던 차귀도하고는 많이 달랐으며 이렇게 아름다운 섬을 언젠가 배를 타고 들어가보고 싶다. 수월봉 아래에서 시작하는 지질해안 트레킹은 멋진 지층이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있고 해안 산책로를 거닐 수 있는 .. 2023. 5. 11. 제주 돌문화공원 시간이 어정쩡해서 곶자왈에 있는 돌문화공원을 찾았다. 날씨가 나쁘거나 어느 계절에 들려도 실망하지 않는 곳이 돌문화공원이다. 제주 돌 문화 공원은 제주 섬을 창조한 여신 설문대할망과 그 아들 오백장군의 돌에 관한 전설의 테마로 넓은 공간에 조성된 공원이다. 제주 돌문화공원 과거 제주민의 생활상과 제주의 형성과정 신화와 역사 민속 문화를 시대별로 정리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신화의 정원이라는 전설의 통로와 숲길을 지나면 주변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오백장군 갤러리와 어머니의 방을 관람할 수 있다. 어머니방에 들어서면 독방에 설문대할망의 석상이 있다. 15년전 처음 돌문화공원을 찾았을 때 돌문화박물관에서 만났던 관세음보살상이다. 이제는 ‘어머니방’이라고 이름 붙여진 독채로 옮겨왔다. 이름도 관세음보살이.. 2023. 5. 7. 제주 용머리 해안 마침 물때가 썰물이어서 사계해변에서 가까운 용머리 해안을 들렸다. 전에 몇번 왔었지만 물때가 맞지 않거나 길이 험해서 끝까지 간적은 없었다. 그러나 새로 정비를 해서 갔던 길을 돌아 나오지 않아도 통과 할 수 있게 새길을 만들어 놓았다. 용머리 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 놓은 해안 절경이다.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전설에 의하면 용머리가 왕이 날 휼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용의 꼬리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는데 이때 피가 흘러내리고 산방.. 2023. 5. 3. 제주 사계해변 제주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사계해변은 우리가 형제섬 일출을 촬영하거나 산방산을 배경으로 파란 이끼가 깔린 해변을 많이 촬영하던 곳이다. 그러나 이날은 출사가 아니었기에 일출시간도 아니고 훤한 대낮에 들렸다. 그것은 간조시간인 물때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사계(沙溪)'에서 ‘사(沙)’는 해안의 모래, '계(溪)'는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내를 의미하는데, 유난히 파란 이끼가 낀 바위들이 많아서 미끄럽긴 하지만 초록색 융단을 깔아 놓은듯 하다. 더구나 사계해안은 모래가 오랜 시간 동안 침식과 퇴적을 반복하면서 모래가 퇴적된 해안지형으로 멀리서 봐도 신비스러운 느낌이다. 진한 갈색의 바위들이 이렇게 겹겹이 쌓여 층을 이루는 멋진 풍경도 볼 수 있다. 그러자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사계해변이 인생샷 명소로 소문이.. 2023. 4. 30. 제주 휴애리 지난 3월에 다녀온 제주 휴애리를 포스팅이 늦어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휴애리는 서귀포에 있는 생활자연공원으로 입장료를 받는 대신 공원을 잘 가꾸어 놓아 수국과 애기 동백을 보러 여러번 갔었는데 3월 중순에는 애기동백은 모두 지고 매화와 유채가 한창이었다. 공원에 들어서니 상큼한 꽃향기가 진동하였는데 모양도 예쁘지만 멀리까지 바람에 실려온 향기가 너무 좋은 다정큼 나무꽃이다 한참 매화의 시즌이어서 연분홍 매화와 홍매가 어울려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한라산이 보이는 탁트인 넓은 곳에 유채를 심어 노란 물결 속에 한라산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2023. 4. 26. 사려니 숲길 우리가 제주에 가면 빼놓치 않고 들리는 숲이 바로 사려니 숲길이다 이날도 이른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기 위해 숲속에 들어가니 맑은 햇살이 백빽한 나무 숲을 비집고 들어오고 있었다. 사려니 숲은 제주도 말로 신령스러운 숲이라고 하는데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죽쭉 뻗어있는 숦속에 들어가면 피톤치드가 담긴 기분좋은 향기때문에 정말 속세와는 떨어진 신령스러운 숲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2023. 4. 5. 우도 안의 비양도 우도 안에도 비양도가 있다고 하여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비양도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도에 와서 또 다른 비양도가 있다고 하여 들려보았다. 이곳에서는 제주본섬과 성산반도처럼, 우도와 비양도, 그리고 안비양이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연결되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 제주사람들은 예부터 동비양(우도 비양도)과 서비양(한림읍 비양도)은 기(氣)를 뿜어주는 곳이라 해 신령스러운 곳으로 여겨오고 있다. 이곳에는 문화재로 지정되어도 손색없는 연대(망루)와 돈짓당(해신당)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쇠머리오름은 커다란 사자가 포효하다 쉬는 형상 그 자체이다. 흔히 봉수대라고 불리는 돌로 쌓은 망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2023. 4. 1. 검멀레 해변 우도의 제7경은 동안경굴(東岸鯨窟)로, 동쪽 해안에 있는 고래굴이라는 뜻이다. 바다 보트여행도 즐길 수 있는 이곳이 바로 우도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검멀레해변이다. 해변과 맞닿은 소머리오름에는 ‘고래 콧구멍 굴’이라 불리는 2개의 해식동굴이 있다. 오래전 이 동굴에 거대한 고래가 살았단다. 더욱이 동굴 속에 또 굴이 있는 까닭으로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입구의 굴은 작고, 안에 있는 굴은 넓고 높다. 큰 굴의 웅장하고 탁 트인 경관은 야외 음악당이 돼 해마다 이곳에서 동굴음악회가 열린다. 가는 곳마다 우도의 해변에는 모래가 곱고 물빛이 고와 그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모습도 작품이 되곤 한다. 2023. 3. 29. 섬속의 섬 우도 제주에서 셋째 날은 배를 타고 섬속의 섬 우도로 들어갔다. 우도에서 제일먼저 들른 곳은 우도 8경중의 하나인 서빈백사 해변이었다. 비취색 물빛이 얼마나 곱고 맑은지 종일 있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드물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미봉과 그 너머 한라영봉의 경치 또한 일품이기에, 연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우두봉 정상으로 가는 길에 만난 사자바위 옆에서 보면 사지얼굴을 닮았다. 우도의 제4경은 지두청사(地頭靑沙)로 등대가 있는 소머리오름인 우두봉에서 바라보는 푸른 잔디와 어울린 바다와 백사장의 풍경을 통칭하는 말이다. ‘지두’는 천진항 동쪽에 높이 솟은 등성이인 ‘우두봉’을, ‘청사’는 ‘푸른색의 잔디.. 2023. 3. 25. 절물 자연 휴양림 서로 다른 남남이 만나 무탈하게 반세기를 살아낸 결혼 50주년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 구불구불 걸어 온 길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그냥 넘기기엔 섭섭해서 우리끼리 자축이라도 하자며 제주에 며칠 머물렀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회색빛 나무들과 숲이 겨울 느낌이었는데 서울에 올때는 제법 더웠던 3월의 문턱이었다.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한화 콘도 근처에 있기도 하고 우리가 즐겨 찾는 곳인데 이날도 시간이 어정쩡하여 근처에 있는 휴양림에 가서 걷다가 오자고 하여 늦은 오후에 들렸다. 휴양림은 울창한 숲이 주는 맑고 푸른색 양기와 신선한 공기 등 다양한 환경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건강하게 하는 테마 산책로 이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절물'이란 지명의 유래는 옛날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으로 현재 .. 2023. 3. 10. 월령 선인장 군락지 제주의 숨은 명소 중 제주 올레길 14코스에 있는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가 있다. 고즈넉한 마을 돌담에 백년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월령리 선인장 마을이다. 선인장과 푸른 바다 그리고 높게 세워진 풍력발전기가 눈에 들어온다. 선인장 마을에 들어서면 벽화로 부엉이 비슷한 새가 그려저 있고 이곳에서부터 나무데크로 연결된 환상의 선인장 산책로가 시작된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는 해안선을 중심으로 나무 데크가 놓여 있어 걷기에 수월한 편이다. 산책로가 끝날 즈음이면 마을 안으로 들어서는 골목길이 이어진다. 골목길의 검은 현무암 돌담 위로 선인장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월령리 바다의 선인장은 제주도에서 자생한 것이 아니라 덥고 건조한 지역의 선인장 열매가 해류를 따라 월령리 바닷가에 정착하여 야생으로 군락을 이룬.. 2023. 1. 19. 이전 1 2 3 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