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안에도 비양도가 있다고 하여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비양도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도에 와서 또 다른 비양도가 있다고 하여 들려보았다.
이곳에서는 제주본섬과 성산반도처럼, 우도와 비양도, 그리고 안비양이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연결되는 진풍경을 볼 수도 있다.
제주사람들은 예부터 동비양(우도 비양도)과 서비양(한림읍 비양도)은
기(氣)를 뿜어주는 곳이라 해 신령스러운 곳으로 여겨오고 있다.
이곳에는 문화재로 지정되어도 손색없는 연대(망루)와 돈짓당(해신당)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이곳에서 보는 쇠머리오름은 커다란 사자가 포효하다 쉬는 형상 그 자체이다.
흔히 봉수대라고 불리는 돌로 쌓은 망루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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