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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절물 자연 휴양림

by 아네모네(한향순) 2023. 3. 10.

 

서로 다른 남남이 만나 무탈하게 반세기를 살아낸 결혼 50주년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 구불구불 걸어 온 길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그냥 넘기기엔 섭섭해서 우리끼리 자축이라도 하자며 제주에 며칠 머물렀다.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회색빛 나무들과 숲이 겨울 느낌이었는데

서울에 올때는 제법 더웠던 3월의 문턱이었다.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한화 콘도 근처에 있기도 하고 우리가 즐겨 찾는 곳인데

이날도 시간이 어정쩡하여 근처에 있는 휴양림에 가서 걷다가 오자고 하여 늦은 오후에 들렸다.

휴양림은 울창한 숲이 주는 맑고 푸른색 양기와 신선한 공기 등 다양한 환경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건강하게 하는 테마 산책로 이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절물'이란 지명의 유래는 옛날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으로

현재 절은 없으나 약수암이 남아 있다. 약수터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음용수로 많이 이용하고 있어  꾸준히 관리되고 있다.

 

 

 

 

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는 상록 침엽수 교목으로 대개 30~45년 생으로

나무 높이 40m, 지름 1~2m에 이르고 가지가 많으며 위로 곧게 자라고 있다

휴양림 식물은 타 미생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상대방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살균 물질을 발산하는데 이 물질을 "피톤치드"라고 한다.  삼림욕의 효능은 이 피톤치드 때문이다.

 

 

 

 

 

 

휴양림에는 주종인 삼나무 이외에 소나무, 올벚나무, 산뽕나무 등의 나무와

 큰오색딱따구리, 까마귀, 휘파람새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새벽과 저녁 무렵에 노루가 풀을 뜯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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