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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주변101

형도와 외딴나무 수섬을 지나며 왼쪽으로 허리가 동강 난 듯 멀리 보이는 바위산이 형도이다. 한때는 어민들이 물고기를 잡고 조개를 캐던 바다 속의 섬이었던 형도. 바닷물이 얼마쯤 들어왔는지 가늠하기 위해서 저울 섬으로 불렸던 형도는,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마구 파헤쳐져서 허리가 동강 난.. 2019. 6. 7.
수섬과 삘기꽃 삘기꽃이 피는 시기는 좀 늦었지만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섬을 찾았다. 이미 해는 높이 올라서 안개도 구름도 없는 밋밋한 하늘이었지만 확트인 벌판과 바람에 날리는 삘기꽃이 오랫만에 만나는 연인처럼 얼마나 반가웠던지.... 수섬은 경기도 화성 시화호 한쪽.. 2019. 6. 5.
비온 후의 형도 비가 온 다음날 오랫만에 형도에 나가보았다. 날씨는 흐려서 해는 뜨지 않았지만 비가 온 후라 골마다 물이 넘쳐 흘렀다. 느린 셧터로 물살의 흐름을 촬영해 보았다. 형도는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바다가 육지로 된 곳이다.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아 야생의 땅으로 남아있으며 지금도 물이 .. 2017. 7. 23.
삘기꽃 벌판 매년 오월이 되면 시화호 근처 넓은 초지에는 온통 삘기꽃으로 뒤덮힌다. 삘기는 꽃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억새처럼 하얀 솜털이 피어나는 띠풀이다. 전시회를 하느라 시기를 놓쳐서 조금 늦은감이 들었지만 삘기를 보러갔다. 염려했던대로 삘기꽃은 모두 피어서 날아간 것도 많았.. 2017. 5. 31.
형도의 새벽 집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여 형도에 도착하니 벌써 하늘은 조금씩 분홍색을 띠며 여명이 비치고 있었다. 형도는 시화호 간척사업으로 바다가 육지로 변한 곳이며 송산그린씨티 개발지로 내정된 곳이어서 드넓은 초지가 끝도없이 이어진 야생의 벌판이다. 십년 전 부터 우리가 즐겨찾던 .. 2017. 5. 30.
우음도의 나무들 2017. 2. 23.
각시당 각시당은 우음도에서 5Km쯤 걸어 들어 가야하는 곳에 있다. 멀리서 보면 끝도 없이 넓은 벌판에 우둑 솟은 중세의 성이나 요새 같아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직경이 100m는 됨직한 너럭 바위 위에 시멘트로 지어놓은 건물인데 한때 군사용 시설로 쓰였던 벙커라고 한다. 또한 각시당.. 2017. 2. 22.
우음도 벌판 아주 오랫만에 우음도 쪽으로 출사를 나갔다. 아직은 황량하기만 할뿐 아무것도 거칠것 없는 허허벌판에 바람만 거세게 불었다. 더러는 마른 풀을 깎아놓은 곳도 있었지만 어느 곳은 허리까지 차오르는 마른풀을 헤치며 벌판을 쏘다녔다. 2017. 2. 21.
형도의 겨울 한동안 발길이 뜸하다 보면 궁금하고 가보고 싶은 곳이 형도이다. 그만큼 오랫동안 많이 가서 정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한파가 계속 되던 날, 궁금증에 찾은 형도는 거센 바람에 여전히 쓸쓸하고 외로운 벌판 뿐이었다. 겨울이라 낚시꾼들도 없고 간혹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만 눈에 띄었.. 2017. 2. 3.
바람부는 형도 바람이 불던 날 형도에 나갔다. 구름이 여러가지 무늬를 만든 하늘에 해는 없었지만 장노출로 촬영을 하니 바람에 흘러가는 구름을 촬영할 수 있었다. 2016. 9. 1.
버려진 마을 사람들이 떠난 마을은 조용하다 못해 적요 속에 잠겨있었다. 아직도 떠나지 못한 서너 집을 지키는 개들이 낯선 사람을 경계하느라 요란히 짖어댖다. 폐가에는 누가 보아주지도 않는데 꽃들은 슬프도록 예쁘게 피어있었다. 마을의 맨 윗쪽 전망 좋은곳에 자리잡은 교회는 상처받은 .. 2016. 8. 4.
형도의 아침 형도의 바다는 평화롭고 조용하였다. 왜가리나 오리떼가 배회 할 뿐이었다. 2016.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