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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용머리 해안

by 아네모네(한향순) 2023. 5. 3.

 

마침 물때가 썰물이어서 사계해변에서 가까운 용머리 해안을 들렸다.

전에 몇번 왔었지만 물때가 맞지 않거나 길이 험해서 끝까지 간적은 없었다. 

그러나  새로 정비를 해서 갔던 길을 돌아 나오지 않아도 통과 할 수 있게 

새길을 만들어 놓았다. 

 

 

용머리 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 놓은 해안 절경이다.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전설에 의하면 용머리가 왕이 날 휼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용의 꼬리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는데 이때 피가 흘러내리고

산방산은 괴로운 울음을 며칠째 계속했다고 한다.

 

 

 

 

 

 

용머리 해안의 절경은 입구부터 시작한다. 오랜 시간 층층이 쌓여 형성된 25~40m 높이의

사암층 암벽이 길게 뻗어있다. 바람과 해수의 풍화작용으로 인해 움푹 파인 동굴,

웅덩이, 벌집구조의 타포니 등 이국적인 경관이 이어져 있다.

 

 

용머리 해안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수성화산체다.

한라산과 용암대지를 형성하기 이전인 약 100만 년 전, 바닷속 화산이 분출하면서

화성쇄설물이 쌓이며 만들어졌다. 오랜 기간 파도의 침식 작용으로 깎여 현재의

용머리와 같은 모습으로 남으면서 용머리 해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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