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예쁘던 날, 오래 벼르던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안에 있는 뮤지엄 산을 찾았다.
산속에 감춰진 Museum SAN은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의 설계와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으로 2013년 5월 개관하였다.
뮤지엄은 오솔길을 따라 웰컴 센터를 시작으로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스톤가든으로 이어져 있다.
본관은 네개의 윙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건축과 예술이 하모니를 이루는 문화공간 Museum SAN은
소통을 위한 단절이라는 슬로건 아래 종이와 아날로그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낸
삶의 여유와 자연과 예술 속에서의 휴식을 선물한다.
워터가든은 뮤지엄 본관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요하고 눈부신 물의 정원이다.
물 속의 해미석과 본관으로 관람객을 맞이 하는 Archway는 워터가든을 감각적인 분위기로 연출한다.
조지 시걸 작품의 두 벤치위의 연인은 두 사람이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을 백색 조각으로 만들었다.
신라고분을 모티브로 한 스톤가든은 9개의 부드러운 곡선의 스톤마운드로 이루어져 있다.
곡선으로 이어지는 스톤마운드의 산책길을 따라 해외 작가의 조각품을 감상하며,
대지의 평온함과 돌, 바람, 햇빛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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