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이어지는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때, 봄에 예약하였던 발트 3국 여행이
만료 된다기에 머리도 식힐겸 무리를 하여 다녀왔다. 마침 딸애가 보호자를 자청하며
동행을 해준다기에 한결 마음이 놓였다. 출발지인 폴란드는 10여 년 전, 동유럽 여행때
잠시 들른 곳이지만 수도 바르샤바는 처음이라 시내 관광부터 시작하였다.
우선 현지 가이드가 나와서 와지엔키 공원을 안내하였는데 일명 쇼팽공원이라고도
불리는 이공원은 시내 한가운데 있지만 얼마나 숲이 울창하고 나무들이 우거졌는지
아주 깊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연못 건너편의 쇼팽의 동상이 기묘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곳도 이상 기후의 영향인지 9월 날씨치고는 제법 더워서 나무들은 온통 초록이고
운동을 나온 여인들은 민소매 차림이었다.
호수 건너편에는 옛날에 궁전으로 쓰였던 건물이 보이고 박물관도 보인다.
바르샤바는 세계 2차 대전 때 많은 피해를 입어 도시가 거의 파괴되었으나 기적적으로 다시 복구되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성 십자가 성당 "도 다시 지어진 것인데 쇼팽의 심장이 잠들어 있다고 전한다.
성당안 초입 좌우측에 폴란드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바오로 교황,과
뷔신스키 추기경의 동상이 있다.
쇼팽이 초연해서 유명해진 라지비우 궁전은 현재에는 대통령 궁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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