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지아 국경에서 200미터쯤 걸어서 무난하게 아르메니아로 넘어왔다.
아르메니아는 북쪽과 동쪽으로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서쪽으로 터키, 남쪽으로 이란과 접해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는 대부분 평균고도가 해발 1,000m에 이르는 산악지대이다.
북부를 카프카스 산맥이 가로지르고 중동부에는 바다같이 넓은 세반 호수가 있다.
고도에 따라 심하게 변하는 건조한 대륙성기후가 나타나는 반사막지대로
비교적 낮은 지역에는 내한성 풀로 뒤덮인 광대한 스텝 지대가 펼쳐져 있다.
아직까지 농업이 주요산업이지만 공업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여전히 농업에 종사하여 주요작물인 양조용 포도 외에
과일·채소·담배·목화·사탕무 등을 재배하고 소·양을 사육한다.
산악지대의 불편한 교통을 철도와 조밀한 도로망을 통해 해결하는 한편
산록의 급류로 일으킨 수력발전이 산업화에 큰 몫을 담당했다.
고대 아르메니아는 한때 로마 제국에 대항할 정도로 강성했으나
역사는 많은 외국세력의 지배와 이에 대항한 독립투쟁으로 점철되어 있다.
한국과 같이, 오랜 세월 아르메니아는 외세에 의한 정복의 시기를 거쳤다.
긴 역사 속에서 강대국의 핍박으로 인한 대규모 이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르메니아에 살고 있거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르메니아 인들은 지금까지 고유한 언어와 문화, 전통을 보존해 오고 있다.
마치 한국이 수천년에 걸친 외세의 침략에도 불국하고 한국어와 한글을 지켜온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국경을 넘자 산속에 세워진 식당으로 이동하여 점심부터 먹었다.
아래는 수공예품을 손수 만들어 팔고 있는 아르메니아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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