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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작품

향토작가 초대전

by 아네모네(한향순) 2020. 11. 20.

해마다 경기도에서 공모하는 포트폴리오 공모전에서 향토작가로 선정되어 

며칠전에 시상식과 초대전을 마쳤다. 액자는 물론 기획에서부터 대관과 도록까지

일체 전시를 주최측에서 해주는 초대전이기에 아무 부담없이 전시를 치뤘다.

 

버블(bubble)

 

                                                                                          작가노트

 

우주는 끊임없는 순환을 통해 변하며 생멸(生滅)한다.

버블(bubble)의 사전적 의미는 거품처럼 확실성이 없는 것,

그리고 환상이나 망상이라고 되어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몇 년 동안 계절을 가리지 않고 버블 작업을 하면서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영롱한 비눗방울이 내 꿈을 이루어줄 신기루 같았다.

애초에 허망한 꿈, 신기루 같은 것은 없을지 모른다.

자신을 든든히 보호해 준다고 믿었던 것들이 순간 거품처럼 사라지고,

언제 삶의 행간에서 복병이 나타나 내 뒤통수를 칠지 모른다.

결국은 자신의 꿈을 쫓아가다 좌절하고 아파하며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그런 ()의 허망함을 버블로 표현하고 싶었다.

하나의 돌이 쌓이고 쌓여서 거대한 돌탑이 되듯이 그저 묵묵히 걷다보면

길이 보이고 그것이 나의 길이 될 것이다.

비눗방울은 잡을 수 없는 꿈이자 희망이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키웠던 여러 상황을 차용하여 버블로 표현하려고 했다.

또한 헛된 줄 알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못하는 허망함을 시각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한 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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