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가고 싶어하던 미국의 옐로스톤 출사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쳤다. 힘들어서 도중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4개월 전에 우리를 안내해줄 현지 가이드님과 최종 협상이 되었고,
비행기 티켓을 미리 구입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드디어 출발을 하고 최종 목적지인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쏠트레이크까지 가야하는데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정으로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국내선을 놓쳐버린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짐까지 분실되어 우리를 한동안 불안에 떨게 하였다.
삼년전, 미서부 출사때도 트렁크를 분실하여 혼쭐이 났는데
이 무슨 악연으로 이번에도 똑같은 수난을 겪어야 하는지 기가 막혔다.
여행 첫날부터 스케줄이 꼬여 애를 먹었지만 세상일이 어디 뜻대로만 되던가.
그리고 한치 앞에 어떤 장애가 가로막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열흘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가호가 아니고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거의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11시쯤에나 잠자리에 드는 강행군을 하면서
일행 5명이 모두 아무 탈없이 건강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축복이었다.
고생한 만큼 추억도 많고 얻은 것도 많은 여행이었다.
위의 사진들은 옐로스톤을 가는 길목에 있는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풍경들이다.
레빗 부쉬라는 식물로 주로 사막에서 잘 자라는 키작은 나무인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서인지 끝도 없이 넓은 벌판에 깔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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