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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겨울나무들

by 아네모네(한향순) 2017. 1. 30.



겨울나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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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불어와

이 몸 사정없이 때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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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으리

죽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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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떨칠 것 다 떨치고

빈손의 결연함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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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존재

나의 삶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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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듯한 바람

온몸으로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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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안으로는 새봄

새 생명을 만들어 가리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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