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크에서 호픈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는 날이다.
북쪽에서는 온통 하얀 눈세상이었는데 남쪽으로 내려오니
이곳에는 조금씩 봄기운이 불어오고 있었다.
눈이 녹은 사이로 녹색 이끼융단들이 보였는데
그 이끼가 얼마나 두꺼운지 스폰지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화산 활동이 끝난후 검은 재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면 제일 먼저 이끼가 자란다고 했다.
그 다음에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야 풀과 초목들이 자랄수 있다고 한다.
끝도없이 펼쳐진 이끼벌판에서 자연의 섭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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