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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기/아이슬란드 출사

이끼 벌판

by 아네모네(한향순) 2017. 4. 6.



오늘은 비크에서 호픈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는 날이다.

북쪽에서는 온통 하얀 눈세상이었는데 남쪽으로 내려오니

이곳에는 조금씩 봄기운이 불어오고 있었다.

눈이 녹은 사이로 녹색 이끼융단들이 보였는데

그 이끼가 얼마나 두꺼운지 스폰지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



화산 활동이 끝난후 검은 재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하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면 제일 먼저 이끼가 자란다고 했다.

그 다음에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야 풀과 초목들이 자랄수 있다고 한다.

끝도없이 펼쳐진 이끼벌판에서 자연의 섭리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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