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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환상의 세계 속으로...

by 아네모네(한향순) 2010. 3. 13.

 

 

설경이 너무 아름다워 무작정 디카를 메고 나왔던 아침.

 

건너편 광교산의 자태가 나를 유혹하였다. 내친김에 수원에서 올라가는 코스로 조심스레 차를 몰았다.

 

경기대 입구를 지나면서부터 차의 통행도 뜸해지고 눈덮힌 설산과 저수지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길가에는 가지가 휘어지도록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늘어진 나무들이 다른 세상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래도 다행이 날씨가 따뜻하여 차도는 눈이 녹아 질퍽였는데 바라다보이는 사방은 온통 하얀 정토였다.

 

 

 

우선 가끔 가던 보리밥집에 차를 세우고 양해를 구하니 눈을 치우던 아가씨가 흔쾌히 허락을 하였다.

 

 

 쌓아놓은 장작더미위에도 눈은 소복이 쌓이고 산길을 치우는 아저씨들도 분주하다.

 

 

 

 

 얼음이 풀린 계곡에도 눈은 쌓이고 절경을 찾아나선 또다른 진사님의 포즈가 열정적이다.

 

 

점점 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눈이 푹푹 빠지고 홀로 설경을 즐기러 온 외로운 등산객들도 가끔 눈에 띤다.

 

 

 

  호수가 있는 주변은 그야말로 환상속의 세계였다. 잔잔한 물에 비친 설화와 상고대의 반영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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