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제주도까지 와서 그저 아무데서나 만날수 있는 평범하고 조그만 어촌에서 촬영포인트를 잡아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별로
수긍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튼 흉내는 내야 하니 나같은 농땡이도 진지한 폼으로 이것 저것 막샷도 해보고 멀리있는 반영도 잡아보고...
우리가 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방황하자 선생님이 구체적인 대상을 선정해주신것이 오징어배의 전등이었다.
그것도 반영이나 구도에 신경을 쓰면서 수평까지 맞추라니...
에구~ 내가 사진을 하려한 목적은 그저 편하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즐기려고 한것 뿐인데... 웬 사서 고생인고?
노란 경계담 뒤로 빨강과 초록의 색 대비가 아름다운 현지 여인들이 스쿠터를 타고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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