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 국화를 보러 길을 나섰다. 먼저 반겨준 꽃은 보라색 과꽃이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로 시작하는 동요가 아니더라도
돌아가신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뭉클하게 추억을 안겨주는 과꽃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가 생각나는 노란 국화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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