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높이 뜨고 기온이 오르자 새침하게 오므렸던 꽃들이 활짝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끝없이 펼쳐진 양귀비가 있는 언덕은 마치 레드카펫을 깔아 놓은듯 붉게 물들고
자유롭게 풀을 뜯는 말과 소떼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천상의 화원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거대한 설산과 넓은 초원을 품은 키르기스스탄은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풍경과
함께 유목민의 용맹과 기상을 간직한 민족이다. 더구나 설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주변국가에게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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