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은 카락골로 다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예약해 놓은 군용차량을 타고 험하기로 유명한 알틴 아라샨 협곡을 올라갔다.
그길은 송쿨호수 가는길 보다 더욱 험해서 군용트럭을 개조하여 만든 오프로드용 트럭을 탔다.
차를 타고 두어시간 험한 길을 올라가는데 어찌나 길이 울퉁불퉁 한지 놀이기구를 탄것처럼 어질어질하였다.
그러나 차창밖으로 본 계곡의 풍경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선경이었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은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고 군데군데 피어있는 귀한 야생화 무리가 탄성을 지르게 했다.
그러나 막상 목적지에 오르니 갑자기 날씨가 변덕을 부리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5킬로쯤 걸어서 산을 더 오르면 알라콜 호수가 나오는데
상상 할수 없을 만큼 비경중의 비경이라고 한다. 주로 트레킹 하는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우리는 체력도 체력이지만 점점 어두워져 오는 날씨를 걱정하며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트럭을 타고 산을 내려와야 했다.
기막힌 운전 솜씨로 우리를 안전하게 데려다준 트럭기사와 함께 군용트럭앞에서 포즈를 취해보았다.
카작의 젊은이들이 걸어서 트레킹을 하다가 힘이 들었는지 우리차에 동승을 부탁하여
함께 태워주었더니 무척 고마워하였다.
돈벌이를 하러 한국에 6년정도 있었다는 이곳 가이드의 아들이다.
도시의 아이라 그런지 옷차림도 깔끔하고 한국아이 같았다.
갑자기 떨어지는 빗방울에 놀라 황급히 안내소로 올라오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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