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닷가에서 물때를 기다리다가 지루하여 마른나무 가지를 뒤적이니
박주가리 씨앗이 아직 갈 곳을 못찾고 열매 껍질 안에 들어있었다.
우리는 껍질을 벗겨서 홀씨가 어디든 훨훨 날아가
내년에는 새로운 터전을 잡아 튼실하게 뿌리를 내리라고 바람에 날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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