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날이라 새벽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무엇보다 추위에 취약한 나는 계속되는 강추위에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른 회원들의 권유
에 용기를 냈다. 만나기로 한지점에서 순창에서 올라오신 선생님 부부와 다른 회원들을 만나 드디어 눈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덧 등에는 땀이나고 허연 입김이 피어올랐다.
드디어 도선사 입구에서 소재를 찾으신 성생님의 출사지도가 있었는데 다른 회원들이 어찌나 열정이 대단한지 너무 놀랐다.
더구나 나이가 훨씬 많은 회원들도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추위도 녹이는 시간이었다.
도선사 경내에는 좀 특이한 연등들이 빼곡하게 달려있었다.
더구나 찬 바닥에 그대로 앉아 몇시간씩 기도를 드리는 신도들을 보며 그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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