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친구에게서 선인장을 선물받았다.
그때는 꽃도 피지 않을때이고 조금 징그럽게 생긴 선인장 줄기들이 축 늘어진 모양이 그다지 예쁘지 않아서 받긴했어도
그저 덤덤했다. 그러나 우리집에 와서 추운 겨울을 날때마다 선인장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꽃을 피워냈다.
처음에는 많은 화분중의 하나일뿐, 별로 돌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는데 꽃을 피워주니 대견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매서운 혹한때문에 얼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더 많은 꽃을 피웠다.
오늘도 느닷덦이 불쑥 화분을 들고 찾아왔던 친구를 생각하며 그시절의 추억속에 잠겨본다.
'사진일기(동,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의 연륜 (0) | 2010.02.19 |
---|---|
눈속의 열매들 (0) | 2010.02.14 |
해당화 열매 (0) | 2010.01.29 |
얼음으로 그린 그림 (0) | 2010.01.27 |
오리와 분수 (0) | 2010.01.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