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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병원 소묘

by 아네모네(한향순) 2017. 11. 20.


       

친구님들 덕분에 며칠간의 병원생활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병원생활중 저녁시간이 무료하여 늦게 병원을 돌아보니

복잡하던 낮시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모습에 스마트폰 촬영을 했습니다.

별관에서 본관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희망의 상징인 초록색의

조명이 있어 마음이 밝아지는것 같았습니다..




낮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던 대기실은 텅 비워지고

.근심과 걱정을 끌어안고 병원을 찾았던 그 많던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별관을 따라 가다보면 주황색 조명이 켜진 출입구가 보이는데

바로 암병동이 시작되는 곳이지요. 주황색은 경고의 표시가 아니라

따뜻한 치유의 표시이겠지요.

인적이 드믄 병원 안을 돌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걷다보니 문득 법정스님의 보왕삼매론이 생각났습니다.

"네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병고로서 양약을 삼으라"는 부처님 말씀이죠.

병고가 죽을 병이 아니라면 그 병을 통해서

새로운 눈을 뜨고 양약을 삼으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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