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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삼천 번째 포스팅

by 아네모네(한향순) 2017. 9. 28.



오늘로 제 블로그에 삼천 번 째 글을 올립니다.

2009425일에 블로그를 마련했으니 어느덧 85개월이 지났네요.

컴 실력도 부족한데다가 사진을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여서

정말 누추하기 짝이 없는 누옥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용기로 남이 한다니 덜컥 겁도 없이 블로그를 시작했을까요.

몇 년 간은 남이 알까봐 쉬쉬하며 닉네임을 쓰다가

어차피 남의 작품을 싣는 것도 아니고, 내 글 내 사진을

올리는 것인데 이왕이면 실명을 쓰기로 했습니다.

85개월이니 집을 비우고 호주에 가 있거나 여행을 한 기간을 빼면

거의 하루에 한 건은 올린 셈입니다. 그저 매일 사진일기를 쓰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올렸습니다. 누가 관심을 가지거나 보아주는 이 하나 없어도

씩씩하고 꾸준하게 올렸습니다.


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무리 잘하는 사람도 꾸준히 하는 사람한테는

못 당하고, 꾸준히 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에게는 못 당한다구요.

사진도 그렇고 이제 이만큼 꾸준히 했으니 이제는 쉬엄쉬엄 즐기렵니다.

요즘에서야 제 방을 찾아주시는 친구 분들이 몇 분 생겼습니다.

그분들께 재미없는 누옥을 찾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월이자 추석 연휴가 시작되네요.

가족들과 행복한 추석 지내시구요. 10월의 어느 멋진 날 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주인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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