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춘삼월의 진눈깨비가 오락가락 하던 날
아파트 처마밑으로 황조롱이 한마리가 춘설을 피해 날아들었다.
어디가 아픈지 꼼짝도 않고 있더니 유리창 넘어로
카메라를 들이대자 잔뜩 겁먹은 눈으로 나를 응시한다.
겁을 먹고 날아갈까봐 문도 열지 못하고 마음 졸이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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