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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가톨릭 성지

방화수류정과 연무대

by 아네모네(한향순) 2020. 4. 25.



철쭉이 피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하고 궁금해지는 방화수류정은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답다.

건물의 모습도 멋있지만, 그앞에 펼쳐진 용연과 정자에서 보는 전망도 어디에 빠지지 않는다.

방화수류정은 꽃이 핀 산과 버들이 늘어진 냇가의 뜻을 취한 것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곳은 군사 시설과 휴식시설의 절묘한 만남을 구현했다.

마루 밑에 감춰진 비밀이 군사시설로 지어졌음을 나타낸다면,

바깥에서 보는 형태는 휴식 시설로 손색이 없다.

마루 밑에 감춰진 총구와 포구는 군사적 긴장을 말해준다.

게다가 구들을 놓은 숙직방까지 갖추었으니 완벽한 군사시설이다.




바람이 심하고 구름이 몰려다니기에 행여나 멋진 일몰을 보여주려나 싶어 해가 지길 기다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몰려다니던 구름은 해를 가로막아 일몰빛은 자취도 없어지고

그대로 돌아올수 없어 아쉬움만 안고 몇 컷을 촬영했다.



연무대는 동장대라고도 하며,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과 북쪽 수문인 '화홍문 사이의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방이 트여 있어 화성의 동쪽에서 성 안을 살펴보기에 좋은 군사요충지이다.

1796년에 수원화성이 완공된 뒤, 연무대는 병사들의 훈련장이였으며

 칼과 창, 활을 다루는 공간으로 200년이 넘은 소문난 활터이다.



창룡문은 화성의 동문으로 장안문이나 팔달문에 비해 규모도 작고 형태도 간단하다.

주변지형이 평평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성문 왼쪽벽에 화강암을 다듬어서

글씨를 새겨넣은 실명판이 아직도 건재하여 다른 문에 비하여 특이한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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