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리에 있는 동백수목원은 이른 봄에 갔다가 헛탕을 치고 온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이었다. 보통 동백을 생각하고 2월에 갔더니 꽃이 지고 하나도 없었다.
이곳에 있는 애기동백은 붉은색 보다는 분홍에 가깝고 꽃잎도 여러겹이었다.
수령 50년 정도의 잘 가꾸어진 애기동백은 까멜리아 동백꽃이라고 한다.
질때도 토종 동백처럼 꽃송이 전체가 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만 흩어져서 떨어진다.
암튼 12월 중순인데도 동백은 만개를 하였고 나무 밑에는 꽃잎이 소복하게 쌓여있다.
잘 자꾸어진 정원수 같은 동백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
꽃구경은 실컷하였으나 좁은 공간에 어떻게 촬영해야 할지 난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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