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잠시 귀국한 핑계로 걷는게 아직 불편했지만 가족여행을 하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아이들 어릴때 다녀왔던 옛추억도 생각나고
소문으로만 듣던 경주의 봄을 보기 위해서 천년의 고도를 찾았다.
경주의 봄은 어딜가나 팝콘을 튀겨놓은듯 온통 연분홍 벚꽃의 물결이었다.
도시의 가로수는 물론 공원이나 돌담길에도 온통 축제를 여는 듯
하얀 꽃비가 날리고 있었다.
벚꽃을 꼭 젊은이들만 즐기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두 노인이 잔디밭에 앉아 망연히 꽃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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