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봉사는 진부령과 거진읍 중간에 위치한 고찰이다. 인적이 뜸하고 한적한 고찰이지만
여름이면 숲이 무성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다.
건봉사는 금강산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특별히 ''금강산 건봉사''로 불리고 있다.
6,25 때 유일하게 불타지 않고 남아있는 <불이문>은 1920년에 새로 세웠다.
불이란 진리는 둘이 아니며 이곳을 통과해야만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한다.
절터와 대웅전 사이 좁은 계곡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가 놓여 있다.
능파교라 하는 이 돌다리는 건봉사의 수많은 건물터 중 그나마 형상이 제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매우 아름답다.대웅전 앞에도 또한 돌기둥이 서 있는데,
이 돌기둥에는 십바라밀을 형상화한 상징기호가 5개씩 10개가 새겨져 있다.
십바라밀은 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10단계 수행을 말한다.
1878년 건봉산에 큰불이 나면서 당시 건봉사의 건물 중 3천칸이 소실되었다.
그 뒤 한국전쟁으로 인해 완전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단지 절 입구의 불이문만 남아 있다.
불타기 전의 예전 흑백사진을 보면 사찰의 규모가 꽤나 크고 웅장한 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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