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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박물관

백남준 아트쎈터

by 아네모네(한향순) 2022. 8. 5.

무더운 여름에 좋은 피서법 중 하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는 것일게다.

푹푹 찌는 여름 날 가까운 곳에 있지만 오래전에 가보았던  백남준 아트쎈터를 찾았다.

 이 건물은 2003년에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독일 건축가의 설계안이 채택되었고, 공사는 2006년 5월에 시작됐다.

아쉽게도 백남준은 그보다 5개월 앞선 2006년 1월에 생을 마감했다.

그는 아트센터가 완성되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이곳을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불렀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지하 2층과 지상 3층의 건물로 겹겹이 유리로 둘러쌓여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알파벳 'P' 모양이다. 백남준의 영문 성 'Paik'의 첫 자를 딴것이다.

초창기 백남준은 전위 음악가였는데, 음악 퍼포먼스가 해를 거듭하며 비디오아트로 진화했다.

이런 점을 승화시켜 건물 외관은 거대한 그랜드 피아노 모양으로 설계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위치한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은 함께 돌아볼 수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여럿 있다.

센터 뒤쪽은 바닥에서 벽으로 이어지는 벽돌길이 재미있고, 그곳을 지나면

보통 위험표지판이라고 알고 있는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 〈안전콘〉이 있다.

우리 사회의 금지와 억압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안전콘〉을 지나면 낮은 언덕의 공원이 있고 경기 박물관에도 갈 수 있다.

 

 

 

 

2층은 '아트스토어'와 '제2전시장' 그리고 '메모라빌리아'로 이어진다.

메모라빌리아는 백남준의 뉴욕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이다. 

또한 전망이 좋은 찻집도 운영중이다. 찻집을 나서면 야외 테라스도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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