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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대관령 휴양림

by 아네모네(한향순) 2022. 8. 25.

 

대관령 휴양림은 자주 다녀서 오래 전부터 추억이 많이 배어있는 곳이다.

 고속도로 대신 대관령 옛길로 통하는 구절양장 같은 고갯길을 넘다보면,

옛날 차가 없던 시절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이 고갯길을 넘어 다녔을까 궁금해진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휴양림이 나오는데,

휴양림 초입에 들어서면 우선 코끝에 닿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대관령 휴양림을 특히 좋아하는 것은 금강송이 우거진 솔숲 길을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적송이나 금강송으로 불리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휴양림은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소나무를 끌어안고 눈을 감아보면 소나무의 기가 가슴에 전해지는듯 하다.

 

 

 

 

대관령은 해발이 높고 바람이 모이는 곳이라 어지간한 더위에도

이곳에 오면 서늘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더구나 백빽하게 하늘을 가린 소나무 숲에 들어가면 한기가 들 정도이다.

 

 

 

 

계곡의 물소리는 자주 내린 비 탓인지 수량도 풍부하고 아주 우렁차다.

게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며 쉬엄쉬엄 걷는 길은 더위를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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