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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풍경)

정동진에서

by 아네모네(한향순) 2023. 8. 16.

 

휴가지인 용평리조트에서 두번째 날은 아침부터 뿌연 안개와 함께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계획은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에 올라 천년 주목길을 걸을 예정이었으나 올라가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을것 같아 대관령휴양림으로 목적지를 바꾸고

구비구비 대관령을 넘어 휴양림에 닿았으나 그곳에서도 날씨 때문에 입장이 불가했다.

 

 

꿩대신 딝이라고 바다를 찾아 간것이 오랫만에 찾은 정동진이었다. 

바다부채길을 걸을 예정이었지만 태풍영향으로 그것마저 무산되고 

'모래시계'의 기억을 더듬으며 찾은 정동진역도 이슬비에 젖고 있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왔던 소나무가 비에 젖어 반겨주고 

그나마 철썩이는 파도를 바라보며 옛추억을 곱씹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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