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관 박물관

열린송현녹지광장

by 아네모네(한향순) 2023. 10. 18.

 

경복궁 옆 100년 이상 높은 돌담으로 가려져있던 송현동 부지가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개방되었다.

이곳이 폐쇄된 이유는 해방이후 미국대사관 숙소였는데 1997년 삼성생명이 사들였고

복합문화 단지 개발계획을 세운 대한항공이 송현 부지를 매입했으나 건축이 불가능한 부지였다. 

서울시가 부지 소유권을 매입하면서 공원화 사업이 시작되었고 결국 22년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최근 239월부터 10월까지 "서울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산길, 물길, 바람길 서울의 100년후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데

선선한 가을 날씨에 모처럼 친구와 열린녹지광장으로

재탄생한 송현동을 햇빛을 받고 걸으며 여유있는 관람을 하였다. 

 

 

"우리선조가 600년 전 꿈꿨던 옛서울" 을 주제로 한 서울건축비날레는 북으로는 북악산과

북한산이 겨울바람을 막아주고, 남으로는 한강이 여름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친환경적인 도시를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형상화 시켰다.

또한 송현녹지광장은 경복궁, 북촌, 인사동, 청와대 등 서울 주요 행정, 사업, 문화시설이

밀집돼 있는 땅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서해영의 "공존의 땅"이라는 제목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땅을 표현하였다.

 

 

 

 

"사운드 오브 아키텍처"라는 제목의 작품은 만들어 놓은 모형의 길을 따라

걸으면 다양한 소리가 나오는데 사람들이 진지하게 소리를 들으며 걷고 있다.

 

 

 

 

"페어 파빌리언"이란 제목의 거대한 빨간색 정삼각형의 작품

 

 

박형진 작가의 푸른 물은 작가가 도시를 산책하다 마주한 커다란 물웅덩이를 그리고 있다. 

웅덩이 주변에 남겨진 타이어 바퀴와 그 위로 자란 잡초를 보며, 

사람이 점유한 땅의 틈에서 자연이 스며들고 자라나는 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마치 짓다가 만 건물처럼 철제 계딘을 오르면 하늘소 전망대가 있다.

아래는 보이지 않는 파빌리온이라는 작품인데 비닐집을 지어놓은듯 하다.

'미술관 박물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모빌리티 뮤지엄  (20) 2024.01.26
장욱진 회고전  (29) 2024.01.22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31) 2023.09.20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24) 2023.09.17
국립중앙박물관  (27) 2023.09.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