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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동,식물)

두루미를 보러 가다

by 아네모네(한향순) 2024. 2. 3.

 

임진강은 휴전선이 강폭 중간을 지나는 남과 북의 공유 하천이다.

북에서 아침에 깨어난 두루미가 남으로 날아와 먹이 활동도 하며 놀다 저녁에 돌아간다.

철책을 가로지르며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 평화의 새라 불리는 두루미를 찾아 

사진을 하는 친구들과 철원에 갔다. 몇년 전에 갔었는데 탐조대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흰두루미(단정학)와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만큼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수명이 5080년이라 장수의 상징으로 사랑받았던 학이 바로 흰두루미다.

재두루미는 몸통이 회색으로 개체 수가 흰두루미보다 많다.

두루미는 경계심이 많은 탓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초지와 습지 등지에 서식한다.

 

 

이 가운데 너른 평야와 한탄강이 있는 철원과 임진강이 굽이 흐르는 연천이 두루미의 최대 서식처다.

두루미는 잠자리를 택할 때 천적의 접근을 쉽게 알아챌 수 있게끔

시야가 넓게 트인 공간, 벌판, 물가 등을 선호한다.

 

철원 이길리는 겨울철이면 두루미를 관찰하고 촬영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진작가나

관광객을 위해 진작부터 주차장까지 갖춘 두루미 촬영지를 만들어 입장료를 받고 있다.

단층 5개 건물로 총 8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주민들은 습지를 좋아하는

두루미의 생태를 고려해 환경단체와 함께 겨울철에도 논에 물을 대는 무논 사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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