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시골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갈월마을에는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의 문화인 돌담이 있다.
용인 처인구 모현면 갈담리에 있는 갈월마을은 그저 골목길을
천천히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갈월마을은 500년 동안 내려온 연안 이 씨의 집성촌인데, 연안 이 씨는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정몽주의 증손녀의 사위인 이석현 선생의 집안이라고 한다.
현재는 몇 호 정도만 남아있지만, 여전히 용인의 유일한 민가 사당이 남아 있는 곳으로써
갈월마을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동네의 돌담은 강담이라고 하는데, 강담이란 막돌을 그대로 쌓아 올리고
틈새는 작은돌을 끼워서 쌓은 것이라고 한다. 또다른 이름은 돌각담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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