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마을인 갈월마을을 한바퀴 돌고나서 천천히 걸어서 동네 위쪽에 있다는 갈월저수지를 찾았다.
갈월 저수지는 갈담저수지 라고도 하는데, 모현읍 갈담리 정광산 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농업 관개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갈월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막아 조성했고,
저수지 서쪽 경사면으로 낮은 평지의 밭지대와 농가가 있으며,
공세천이 흘러서 경안천으로 유입된다.
저수지 둑방에 도착하니 가을색으로 깊어진 산과 호수가 어울려 풍광이 기가 막혔고
오리떼가 파문을 일으킨 호수는 바람 한점 없이 잔잔하였다.
저수지 맞은편으로는 카페인지 무슨 건물이 보이고 하얀 거위떼가 무리지어 유영을 시작하였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저수지 끝까지 다달으니 오른쪽에는 커다란 이층 건물과
왼쪽으로는 호수 주변에 방갈로 형식으로 만들어진 알루엣 카페가 들어서 있었다.
우리 일행도 출출하던 김에 방갈로에 자리를 잡고 호수에 비친 가을 단풍을
감상하며 이곳에서 피자와 커피를 시켜서 점심을 먹었다.
알록달록한 의자들을 배치해서 야외에서도 차를 마실수 있게 하였고
아래는 대형 크리스탈 조명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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